2020. 3. 27. 08:50ㆍ영화/최신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古山子, 大東輿地圖, The Map Against the World, 2016
개요 드라마 한국 129분 2016 .09.07 개봉
감독 강우석
출연 차승원(김정호), 유준상(흥선대원군)
등급 [국내] 전체 관람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출연진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평점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영화 줄거리를 보기전에 각 사이트별 평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관람객 8.01
기자 · 평론가 5.78
네티즌 7.19
<다음>
네티즌 7.2
전문가 5.7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줄거리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지도가 곧 권력이자 목숨이었던 시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빈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하나뿐인 딸 ‘순실’이 어느새 열여섯 나이가 되는지도 잊은 채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에도 아랑곳 않고 오로지 지도에 몰두한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들과 나누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대동여지도의 완성과 목판 제작에 혼신을 다하는 김정호. 하지만 안동 김씨 문중과 대립각을 세우던 흥선대원군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역사로 기록되지 못한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영화에 대한 평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학계에서는 진작 박살 나버린 전국답사설, 백두산등반설, 옥사설, 목판소각설을 전부 채용해서 역덕들의 우려가 매우 컸다고한다. 다행히 본 내용에선 영상미와 영화적 전개를 위해서 이용한 면이 컸다. 흥선대원군은 김정호와 정적으로 대립한 것도 아니고 지도에 대해 극심하게 반대하지도 않았다. 양이 드립은 극중 전개를 보면 흥선대원군 입장에서 한 번쯤 나올 법한 말로 중요치 않은 대사 한 줄이었으나 예고편만 봤을 땐 답이 없어 보이는 말같이 편집된 것이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역사왜곡 논란에 대한 강우석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영화 촬영에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대동여지도 목판을 사용했다고 하여 목판소각설이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고, 영화의 고증 문제에 대해서는 보면 알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원작과 영화의 내용도 차이가 조금 있다. 원작에서 김정호가 고문을 당하기는 했지만 흥선대원군이 아니라 한 대신이 사사롭게 잡아가서 린치를 당하고 지인들의 변호로 풀려난다. 영화에선 흥선대원군과 대립하던 안동 김씨 세도가에서 목판을 노려 2번이나 잡혀가 고초를 겪는다. 목판 소각은 소설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조선의 암담한 현실에 절망한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와 '대동지지'만을 남긴 채 목판 및 지도 스케치 등을 스스로 태워버린 뒤 떠나 은둔한 것으로 설정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영화에서는 자신이 처한 현실에 다 타버린 재 같은 상태가 됐지만 일생을 바쳐온 과업의 마무리를 위해 목판은 바우를 통해 몰래 숨겨 놓도록 부탁하고 스스로 집을 불태워 남아있던 자료 일부와 지도 스케치만 태워버리고 지도의 마무리를 위한 여정을 떠난다.
그러나 위 내용은 거의 완전한 허구이다.
- 대동여지도 완성된 해가 1861년인데,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된 건 1863년이다. 제작 과정에서 흥선대원군이 등장한 시점에서 이미 말이 안된다.
- 천주교 박해는 병인박해를 모티브로 삼은 것 같은데, 이건 1866년이다. 이 해가 김정호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다.
- 마지막 장면에서 김정호는 독도를 향해 가는데, 실제 대동여지도에 독도는 없다. 나중에 대동여지도에 독도가 들어간 것이 발견되긴 했는데, 이것은 목판에 대고 그린 필사본 중 하나다.
저런 설들을 영화에서 썼으면 영화 시작 전 또는 영화 엔딩 부분에서 각색된 내용이 들어갔음을 고지해줘야 관객들이 잘못된 역사 인식을 덜 가지게 될 것인데, 그런 게 없어서 모르고 보면 어쩔 수 없이 위의 설들을 그대로 믿게 될 문제점은 충분했다. 게다가 예고편 낚시로 본편과도 괴리감이 생긴 점도 지적받을 부분이다.
영화 구성은 강우석 감독의 전형적인 '초반에 웃음, 후반에 울음'을 따라간다. 실존 인물 김정호에 대해서 알려진 게 별로 없으니 여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갈 수 있겠지만, 정작 초반의 김정호는 되지도 않는 개그를 치는 한심한 인물로 그려지며, 각성하는 것도 영 시원치 않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평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의 반응을 찾아보았습니다. 어떤 반응들이 있을까요??
▶앞에 나오는 절경들에 눈호강함 백두산이 CG 가 아니라는게 놀랍다 완전 멋졌음!
▶사실과 다른 역사를 왜 영화로 만드는지...민감한 역사를 영화화 할 땐 조금더 고증에 주의하도록 하자.
▶당연히 이런 영화가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김정호를 어떻게 해석해서 어떻게 영화를 만들었고 팔도를 돌아다니며 생긴 에피소드를 영화화 했을거같은 한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영화관에 갔다. 역시나였다
▶초반에 풍경 영상미를 몰아서 보여주더니 그 뒤론 시덥잖은 가족 이야기, 대동여지도 목판을 뺏으려는 어설픈시도들의 반복 김정호가 전국을 돌며 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주로, 중간중간 지역별 풍경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스토리를 보여줬다면...
▶ 스크린엑스로 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와 김정호가 우리나라를 지도에 담는 여정을 기대했으나...그건 정말 초반에 일부이고 주된 흐름은 정치, 천주교 이야기, 딸에 대한 부정이었습니다. 김정호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느꼈지만 영화자체는 초지루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평론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 결말 다음은 평론가들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평론가들은 어떤 의견을 남겼을까요?
김형석영화 저널리스트
김정호와 그의 시대
별점 - 총 10점 중6스토리6비주얼6연출6연기6
전기 영화면서 동시에 조선 말기의 사회 분위기를 담은 역사 영화다. 박범신의 픽션을 원작으로 하기에 엄밀하게 추궁하기는 힘들겠지만, 역사적 사실과 영화 사이의 간극에 대해선 따져 볼 부분도 있다. 후반부에 감정적으로 몰아치는 부분이 있지만, 그전까지의 과정에서 이야기 전개가 다소 덜컹거리며, 과거 감독의 영화와 비교하면 코믹 신은 조금 약해졌다.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영화. 어쩌면 묵묵히 나의 길을 가겠다는, 감독 자신의 다짐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송경원<씨네21> 기자
묵묵히 제 갈 길 가는 아웃사이더들을 향한 애정
별점 - 총 10점 중6스토리6비주얼6연출6연기6
사진첩 같은 풍광으로 시작해 유머로 분위기를 풀었다가 드라마로 직진한다. 사극을 다뤄도 강우석은 여전히 강우석이다. 이제껏 나온 사극들의 장점을 취하되 아웃사이더들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보낸다. 모자란 걸 메우기보다는 잘하는 걸 집중하는 투박한 정공법. 다소 과장된 듯 보이는 연기나 웃음, 밋밋한 드라마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
정시우<이투데이 비즈엔터> 취재기자
길을 잃었어...
별점 - 총 10점 중5.75스토리4비주얼8연출6연기5
극 초반, 전국 8도를 누비는 김정호(차승원)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 폭의 그림 같다. 눈이 황홀하다. 그러나, 감흥은 딱 여기까지. 영화는 흥선대원군을 둘러싼 정치싸움, 구한말 천주교 박해, 부성애와 애국심 등 너무 많은 길을 가려다, 진짜 가야 하는 길을 잃은 듯하다. 무엇보다 김정호가 지도를 어떻게 완성했는지, 지도를 그리며 어떤 고뇌를 느꼈는가가 희미하다. 결국 이 영화는 '왜 김정호여야 하는가'를 증명하지 못한다
김현수<씨네21> 기자
'아재' 바라기
별점 - 총 10점 중6스토리6비주얼6연출6연기6
언제부턴가 '아재'라는 말이 희화화되어 세대를 지칭하게 됐는데 그런 의미에서 딱 '아재' 영화다. 살아온 삶의 방식도 태도도 끝끝내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영화 안에서만 놓고 판단해보자면, 고집스러운 한 장인의 실패한 인생 여정을 너그럽게 돌아보는 느낌이다. 영화의 시작과 중간 끝에 배치된 사건 순서, 캐릭터, 배경 등등의 요소가 철저하게 영화적 '효과'를 위해 기획된 영화다. 그래서 가슴을 흔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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